일상/다이어트

의지박약 다이어트일기 16일차

지해로운 2023. 10. 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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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직 엄마 생신은 아니지만 엄마 생신기념으로 구남친이 장어를 쏘기로 했다.
출근 전에 가야해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정신이 없어서 몸무게를 안 쟀다.)
둘 다 왜때문인지.. 어제 유독 둘다 잠이 안와서 늦게 자서 둘다 너무너무 피곤한 것.
구남친이나 나나 둘 다 장어 킬러인데.. 예전 같으면 둘이서 먹어도 2킬로 이상은 먹었을 텐데..
구남친이야 원래 눈뜨자마자 못 먹는 타입이지만 나는 눈뜨자마자 먹을 거부터 찾는 사람인제 어제 그 노무 파스타 때문인지 계속 뱃속에 가스만 차고 헛배 부르고 응가도 안 나오고.. 하...
일어나서 마시는 소화제를 먹었더니 트림이... ㅋㅋ
암튼 장어가 먹고 싶었는데..
인천 계산동 시크릿탑장어집 진짜 장어가 실하고 밑반찬도 모두 다 맛난 집이다.
장어를 먹을 땐 꼭 여기서 먹는다.
장어 말고 고기도 맛있음.

계산동 사시면 시크릿탑장어 강추.

정말 좋아하는 생강채, 양파장아찌, 깻잎장아찌, 대파김치까지 모두 다 맛없게 느껴짐;;
하.. 안 먹고 가면 밤에 생각날 거 같고 ㅋㅋㅋ
구남친은 한 개도 안 먹고 굽기만 했다 ㅋㅋ;
일단 1킬로 시켜서 먹었는데 더 시켰으면 큰일 날 뻔..
나도 얼마 못 먹고 GG 치고 엄마가 겨우겨우 다 드심..
한 15만 원 넘게 먹을 줄 알았는데 5만 원도 안되게 먹었다;; ㅋ



 
구남친은 거기서 바로 가게로 출근하고 나랑 엄마는 산책?을 하기로 했다.
장어집 바로 앞에 천마산 가는 둘레길 겸 등산로가 있어서 엄마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출발.
중간쯤에 운동기구가 잔뜩 있어서 기구 하나씩 다 해봄 ㅋㅋ
여기 트럼펠린도 있어서 엄마랑 같이 뛰어봤는데 진짜 어릴 때 신나게 탔던 거 은근 힘이 들지만 재미났다.
엄마는 어지럽다고 금방 나가고 나 혼자 타는데 유산소 하는 기분.
괜히 기분이 좋았다 ㅋㅋ
산에서 경치를 보며 트럼펠린이라니 너무 상쾌한 것.
근력운동기구 하나씩 다 해보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가려다가 경인교대 쪽으로 가는 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봄.



음.. 근데 여긴 돌길이 많아서 좀 위험한 것 같았다.
엄마가 작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어서 운동신경이 많이 떨어지고 계단 내려오시는 것도 힘들어하시기에 여긴 가볍게 오는 사람들에겐 비추;;
경인교대 후문으로 왔는데 여기가 어딘지 ㅋㅋㅋㅋ
그래서 사람들 따라서 경인교대 안으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이소도 들리고 빵집도 들리고...
이상하게 오늘 막 계속 걷고 싶고 ㅋㅋㅋ
허리 아프고 힘들어도 이상하게 더 걷고 싶은 건 왜인지..
이것이 장어버프인가?
집에 와서 보니 만보를 넘게 걸었다 ㅋㅋㅋ
아니 내가 환자를 데리고 만보를 걸었네..


 
엄마랑 집 왔더니 6시쯤..
1시에 에 장어 먹고 몇 시간을 걸은 거냐... ㅋㅋㅋㅋ
저녁을 사 온 빵으로 먹기로 함
둘 다 소금빵 한 개씩하고 앙버터 2조각씩.
여기 소금빵 진짜 존맛탱.. 소금빵 맛있는 집으로 상도 받은 걸로 아는데..
입구 앞에 커다란 트로피 겸 동상이 있음.
매월 1일과 15일에 현금 40% 카드 30% 캐시백 쿠폰을 준다.
머리를 잘 쓴 게.. 구매는 제값에 구매하고 구매가격의 40% 또는 30%를 금액권 쿠폰으로 주기 때문에 다시 안 올해야 안 올 수가 없음 ㅋㅋㅋ
말일 전에 가서 또 빵을 사 와야 한다 ㅋ
17900원어치 현금으로 사 와서 7100원어치 쿠폰을 받아서 내일 당장이라도 이 금액만큼 사 올 수가 있다 ㅋ
개꿀 ㅋ인 건가 아닌 건가 ㅋㅋ;
(다이어트하는 사람 맞음 ㅋㅋ)


 
오늘의 집에서 개당 990원에 구매해서 쟁여놓은 고무장갑 한 장 하고 어제 구매한 위생장갑이 너무 좋다며 50개들이 엄마에게 나눔 해줌 
같이 살 때는 엄청 잔소리하고 결혼해서 어떻게 살 거냐며 걱정했던 엄마인데 우리 집에 올 때마다 센스칭찬에 정리 잘하고 살림 잘한다는 칭찬을 매번 한다 ㅋㅋㅋ
카누도 몇 개 챙겨 나눔 하고 엄마집으로 가서 감자 3개 얻어오고 내가 뜨개질한 가방을 당근에 팔려고 갖고 왔다.
 
하.. 집에 오니 할 일이 산더미..
어제 세탁기 세제통을 닦으려고 빼놨는데..
가볍게 생각했는데 어... 이거 생각보다 찌든 때가... 심각한 것...
세제통하나 닦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린 듯..
세제통 닦고 나니 밥솥이 거슬리기 시작함..
밥솥을 닦았더니 주전자가 거슬리기 시작함
주전자를 구연산 넣고 묵은 때 없애줌
이 뜨거운 구연산 물이 있는 김에 수저와 도마를 소독해 줌
오늘 앉아서 쉴틈이 없네..
 
실리콘 빨대가 너무 말랑거려서 콤부차 탈 때마다 스푼이나 머들러로 저어줘야 해서 귀찮았는데 다이소에서 내열유리빨대 3개들이가 2000원이길래 집어왔고,
칼세트에 있던 가위가 첨부터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게 가위가 안 열리길래 가위도 하나 구매했고,
손잡이가 없는 볼 형태의 채반만 있어 면같은거 삶을 때 불편해서 손잡이 있는 채반도 구매했고,
욕실 규조토 칫솔꽂이가 곰팡이가 생겨서 거울에 붙이는 실리콘 칫솔걸이도 구매했고,
원래는 빨대솔과 주전자입구 닦는 솔 세트가 1000원이길래.. 세제통의 좁은 구멍을 닦기 위해 구매해서
그것들 연마제 제거하고 닦고..
 
너무 힘들어서 무언가 먹고 싶어 짐 ㅋㅋㅋㅋ
아까 저녁이라고 빵을 먹었는데 결국 나는 무언갈 만들고 있었다 
토르티야에 당근라페를 넣어 먹으면 맛날 거 같아서 만들기 시작.
토르티야를 살짝 굽고..
왜? 왜 구웠을까??? ㅋㅋㅋㅋ
당근라페에 설탕을 깜빡하고 안 넣어서 토르티야에 딸기잼 살짝 바르고
치즈 한 장 올리고
당근라페 듬뿍 넣고
단백질 아쉬우니 에그마요도 올리고
이제 좀 싸볼까 했는데 
읭???
토르티야를 구워서 토르티야가 딱딱해짐 ㅋㅋㅋㅋ
바삭한 또띠아가 되어버린 거;;
결국 이대로 잘라서 먹는 것으로 변경
오 예상했던 대로 맛난다 ㅋㅋ


 
참.. 두부가 오래돼서..
빨리 소진해야 해 가지고 결국 또 두부과자를 부랴부랴 만들었음



 
오늘 한 게 너무너무 많아서
내일 좀 살이 빠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면서 자고 싶은데..
과연 오늘밤에 울 구 남자 친구 퇴근하고 나서 밥 차려주면서 내가 안 먹을 수 있을지.. 하하
 
암튼 오늘 엄마랑 둘레길 간 게 너무 상쾌하고 좋아서 매일 엄마랑 갈까 생각 중이다.
아.. 근데 이번 다이어트 루틴은 매일 근력운동하기였는데 하루도 안 함 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그냥 열심히 움직이면 빠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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